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관련 담임목사 목회서신(3) 3월 28일 2020년 공지
2020.03.29 19:41
담임목사 목회서신(3)
그리운 엠마오 성도 여러분, 이 봄에 “부재(不在)는 정을 더욱 짙게 한다(Absence
makes heart grow fonder)”는 말이 생각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 들으신 대로 버지니아 주지사의 23일 포고에 이어, 연회 감독 명의의 예배와 모임에 관한 지침이 다시 한 번 주어졌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교회도 4월 23일까지 계속해서 성전예배를 드리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전염병의 특성상, 격리와 거리두기를 통한 대응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적의 대책이라고 봅니다.
* 많은 불안과 막연함 속에 살아가시는 여러분을 생각합니다. 건강과 일상의 의식주, 자녀들 교육, 또 사업이나 직장에 어려움이 많으시지요? 그 고단한 삶에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와 공급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 그동안 우리는 이 시간을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서로와의 연대 속에 이 광야를 잘 견디고 통과하자고, 또 한 편으로는 이 광야를 가정 단위로 짜임새 있는 성찰과 훈련과 구조조정의 수련회가 되게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떻게들 지내시는지요? 어린 자녀들의 올망졸망한 눈매들이 떠오릅니다.
* 이제 상황이 더 열악해짐에 따라 좀 더 긴 시간을 염두에 두고 규모 있는 신앙 생활 , 곧 가정에서의 교회 생활을 정렬해야 되겠습니다. 우선 예배와 경건의 시간, 또 서로를 위한 기도의 교제와 나눔에, 우리 교회의 안내와 인도를 따라 한 몸을 이루어주시기 바랍니다.
* 특별히 우리는 사순절 40일 기도회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열흘 정도 남겨둔 이즈음, 미디어나 유투브를 절제하는 대신에, 날마다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주시는 사무엘하의 말씀과 기도를 함께 붙들고 더 깊은 데서 지혜와 힘을 얻는 시간으로 지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4월 23일까지의 시간 속에, 우리교회에서 예정되었던 새벽연합예배(4월12일)는 취소되었고,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 역시 함께 모여서 지낼 수 없는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