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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서신(3)


그리운 엠마오 성도 여러분,


봄에  “부재(不在) 정을 더욱 짙게 한다(Absence makes heart grow fonder)”는 말이 생각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들으신 대로 버지니아 주지사의 23 포고에 이어, 연회 감독 명의의 예배와 모임에 관한 지침이 다시 주어졌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교회도 4월 23일까지 계속해서 성전예배를 드리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전염병의 특성상, 격리와 거리두기를 통한 대응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있는 최적의 대책이라고 봅니다.


많은 불안과 막연함 속에 살아가시는 여러분을 생각합니다. 건강과 일상의 의식주, 자녀들 교육, 사업이나 직장에 어려움이 많으시지요? 고단한 삶에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와 공급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시간을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안에서 중심을 잡고 서로와의 연대 속에 광야를 견디고 통과하자고, 편으로는 광야를 가정 단위로 짜임새 있는 성찰과 훈련과 구조조정의 수련회가 되게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떻게들 지내시는지요? 어린 자녀들의 올망졸망한 눈매들이 떠오릅니다.


이제 상황이 열악해짐에 따라 시간을 염두에 두고 규모 있는 신앙 생활 , 가정에서의 교회 생활을 정렬해야 되겠습니다. 우선 예배와 경건의 시간, 서로를 위한 기도의 교제와 나눔에, 우리 교회의 안내와 인도를 따라 몸을 이루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는 사순절 40 기도회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열흘 정도 남겨둔 즈음, 미디어나 유투브를  절제하는 대신에, 날마다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주시는 사무엘하의 말씀과 기도를 함께 붙들고 깊은 데서 지혜와 힘을 얻는 시간으로 지내실 있기를 바랍니다.


* 4월 23일까지의 시간 속에, 우리교회에서 예정되었던 새벽연합예배(4월12일) 취소되었고,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 역시 함께 모여서 지낼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안타까움이, 자신은 죽고 우리는 살리기 위해 가신 주님의 광야 길에, 우리 자신을 오롯이 세우는 시간으로 승화되실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어느 것도 끊을 없는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롬8:39)이, 우리 모두를 든든하게 묶어주시고, 그렇게 묶여서 광야, 우리 모두 “내게 능력 주시는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있느니라”(빌4:13)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걸으시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3월 28일 2020 토요일.

김철기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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